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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엄마' 박준금, '허세' 남발 엉뚱 캐릭터로 '눈도장'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1-08-07 16:15


사진제공=초록뱀 미디어

"아임 헝그리~!" "일레븐에 만나~!"

배우 박준금이 배꼽 잡는 '허세 영어'를 구사하며 '허세 종결자'로 완벽 변신했다.

박준금은 6일 첫 방송된 '오작교 형제들'에서 아무 때나 서툰 영어발음을 남발하고, 과거 외도를 했던 남편 차현재(김용건)를 시시때때로 구박하고 괴롭히는 남여경 역을 맡아 밉지 않은 허세와 허영으로 똘똘 뭉친 '허세 여경'의 모습을 그려냈다. 특히 1회 방송분에서 박준금은 기초영어 비디오를 보면서 "아임 헝그리~!" 영어 노래를 율동과 함께 엉성한 발음으로 따라 부르는가하면 동료 교수와 전화를 할 때는 '이그젝틀리', '일레븐에 만나' 등 서툰 영어발음을 남발하며 허세의 극치를 자연스럽게 담아내 '폭풍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오작교 형제들' 촬영장은 박준금이 시크한척 내뱉는 '허세 단어'에 웃음바다가 되기 일쑤다.

지난 29일 여의도 세트장에서는 박준금이 남편 김용건을 골탕 먹이기 위해 홀로 고고한 척 브런치를 먹는 장면이 촬영됐다. 이날 역시 박준금은 "내 키친에 다른 사람들이 오는 거 싫어요" "위장의 공복감 말고 영혼의 공복감에 관심을 좀 가져요"라는 허영 넘치는 대사로 촬영진을 폭소케 했다.

박준금은 드라마'시크릿가든'에서 럭셔리하고 얼음처럼 냉정한 '현빈 엄마' '문분홍 여사'로 열연해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위해 말투와 표정 변화는 물론 머리스타일부터 패션스타일, 액세서리까지 완벽하게 변신하는 박준금의 노력은 문분홍 여사에 이어 이번 '허세 종결자' 남여경 역에서도 빛을 발할 전망이다. 실제 긴 생머리를 유지하고 있는 박준금은 허세와 허영이 있지만 귀여운 매력을 지닌 남여경을 위해 긴 생머리를 단발로 만들어내는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한편 '오작교 형제들'은 아들 넷을 둔 황씨 부부가 서울 근교의 오작교 농장에서 대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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