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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하지원, 길라임 모태는 '7광구'다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1-07-26 17:26


영화 '7광구'의 언론시사회가 26일 왕십리 CGV에서 열렸다. '7광구'는 '이클립스'라는 석유시추선에서 석유탐사 대원들과 해저괴물의 사투를 그린 한국형 3D 액션 블럭버스터 영화다. 액션의 여왕 하지원이 몸을 사리지 않은 연기로 기대를 모은 작품으로 8월4일 개봉한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길라임보다 '7광구' 해준이 먼저랍니다."

하지원이 26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7광구'(감독 김지훈) 시사회에서 드라마 '시크릿가든' 길라임과 '7광구'의 해준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원은 "드라마 '시크릿가든' 전에 '7광구' 캐릭터를 잡고 먼저 촬영했다. 작가님이 영화에서 바이크 액션이 있다는 걸 알고 드라마 대본에 써주셨다. 드라마에서 길라임을 먼저 보셨지만, 사실은 '7광구'의 해준 캐릭터가 먼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길라임 역할을 할 때 해준이 생각이 많이 났다. '시크릿가든' 첫 장면이 여배우 대역으로 총 쏘고 하는 액션 장면인데, '7광구' 촬영 때 총 쏘고 바이크를 탄 장면이 오버랩됐다. 판타지 장면이었는데 '7광구' 액션을 다시 하는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영화에서 하지원은 '시크릿가든'의 길라임이 보여준 액션보다 훨씬 더 강도가 높은 고난도 액션 연기를 펼쳤다. 오토바이 액션을 비롯해 괴물과 홀로 사투를 벌이는 단독 액션 등 다양한 액션을 선보였다. 마치 할리우드 인기 SF 영화 '에일리언'에서 에일리언과 사투를 벌였던 여전사 시고니 위버와 '툼 레이더'의 안젤리나 졸리를 연상시킨다. '7광구'에서 남자보다 강한 근육질과 근성을 보인 하지원은 시고니 위버와 안젤리나 졸리로 연결되는 여전사 캐릭터를 이어받아 완벽하게 소화했다.

'7광구' 괴물은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해 의외로 싱겁게 끝나는 여느 괴물 영화들과는 확실한 차이점을 보였다. 또 3D 입체영화 촬영으로 기대를 모은 '7광구'는 CG와 합성 등으로 화려한 영상을 선보였다. 입체영상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면들이 상당수 배치됐고, 박철민 송새벽 등의 조연들이 제역할을 하며 영화에 큰 재미를 주었다.

7광구 석유시추선에서 알 수 없는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7광구'는 8월 4일 개봉한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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