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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중, 계단 추락 사고에도 부상 투혼! 헐리우드 배우 감동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1-07-09 14:59 | 최종수정 2011-07-09 15:00


김아중. 사진=스포츠조선DB

배우 김아중이 부상투혼을 발휘했다.

김아중은 지난 7일 (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한 호텔에서 미중 합작영화 '어메이징'을 촬영했다. 그는 남자 주인공 황샤오핑을 잡기 위해 계단을 뛰어내려오는 장면을 연기하던 중 발목을 접질러 앞으로 굴러 떨어졌다. 계단에서 추락하면서 난간에 머리를 부딪힌 김아중은 정신을 잃었고 현지 병원으로 후송돼 CT 촬영과 엑스레이 등 각종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머리 부분에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자 휴식을 권하는 의료진과 현지 스태프의 만류에도 촬영장으로 복귀, 부상투혼을 발휘했다.

소속사 측은 "갑작스러운 사고에 당사자는 물론 현장 스태프와 배우들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부상 정도는 무릎과 팔 등의 찰과상이었지만 의료진과 스태프가 휴식을 권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함께 출연중인 할리우드 배우 에릭 마비우스가 다음날 미국으로 떠나야 하는 사실을 알고는 그의 스케줄에 지장을 주고 싶어하지 않았다. 또 습한 날씨에 고생하는 스태프를 생각해 남은 촬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아픈 몸을 이끌고 촬영장에 복귀한 김아중에 스태프가 박수와 격려를 해줬다. 특히 에릭 마비우스는 김아중의 배려와 연기 열정에 크게 감동했다"고 전했다.

김아중이 출연하는 '어메이징'은 세계 최고 온라인 게임 개발을 목표로 한 주인공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영화다. 200억 규모 미중 합작영화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김아중은 극중 인터넷 게임 개발업체 최고 기술 책임자인 남자주인공 강하(황샤오핑)의 연인 이린 역을 맡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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