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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영화관 CGV가 베트남 영화시장에 전격 진출한다.
CGV는 기존 영화관을 중심으로 디지털시네마와 3D영화 관람 시설 등 첨단 영사시스템을 갖추는 것을 비롯해 올해 중 1~2개 극장을 더 확충하고, 향후 주요 지역에 신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06년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 최초로 중국에 진출한 이래 CGV는 현재 중국에 7개관 및 미국 LA에 1개관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CGV 관계자는 "베트남 영화시장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영화 관람 인구 증가 추세에 비해 시설이 상당히 부족한 상태"라며 "총 인구가 9000만명에 이르고, 박스오피스 성장률이 지난해 20% 이상을 기록하며 영화산업이 장기 성장시대에 진입하고 있지만 상영관은 전국 50여개 극장 150여 개 스크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베트남에서는 정부의 주도로 영화산업 시스템을 개선하고 관객 저변 확대를 위한 '영화산업 중장기 진흥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하노이시에서 열린 제1회 베트남영화제를 비롯해 2015년 완공을 목표로 국립 영화종합촬영소(Co Loa Studio) 건립이 진행되는 등 자국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이 펼쳐지고 있다. 앞으로 폭넓은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