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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문제를 가볍게 다루기 보다는, 심도 깊게 다룬 작품은 관객 혹은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작품들은 모두 남북 문제를 웃음거리로 만들지 않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남북 문제는 쉽게 다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닐 뿐만 아니라 가장 민감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전 국민의 마음에 가장 가슴 아픈 상처 중 하나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특히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 등으로 인해 남북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최근 상황에는 더욱 그렇다.
한 방송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남북 관계를 가벼운 웃음으로 묘사했던 경우는 대부분 실패했다. 때문에 코믹을 많이 버무려 남북관계를 묘사하는 것은 업계에서 금기시되는 면이 있다. 반면 드라마틱하게 그리면서도 문제의식이 살아있는 작품은 성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