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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측이 소송 중인 서태지 측의 언론 대응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이지아 소속사 측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원만한 합의를 진행하고 있는 와중임에도 서태지씨 측이 어제와 오늘 상반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왜 배포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소송 관련 자료를 공개한다면 일부가 아닌 일체를 공개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이지아 측 대리인이 새롭게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법정의 이혼판결은 한국에서 무효' 부분과 관련해선 "이혼 절차에 결함이 있어 법률적으로 아직도 혼인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으며, 검토 결과 양측 모두에게 닥칠 수 있는 신분상의 모호함을 제거하려면 현재의 소송 하에서 이혼 절차를 다시 밟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쌍방의 필요에 따라 원고와 피고는 이혼한다는 취지를 추가했을 뿐이고, 이점은 조정 조항을 논의함에 있어 서태지씨 측도 이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항간에 잘못 보도된 것과 같이 사실혼을 주장하는 것도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고 했다.소속사는 또한 "이지아씨가 이혼 효력 무효를 소송 초반부터 알고 있었다는 서태지씨 측 주장과는 달리 상대방이 소취하에 부동의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소송을 진행하던 와중인 5월경이었다"며 "서태지씨 측은 이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태지 측이 준비서면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일부분만을 공개하는 것은 자칫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공개한다면 6월 14일과 24일의 준비서면 일체 및 아직 재판부에 제출되지 않은 청구취지 변경신청서의 모든 주장과 증거 전체를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