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생 출신의 시각장애인 수아(김하늘)이 살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등장해 시각을 제외한 모든 감각을 이용하여 범인을 추적한다는 내용의 '블라인드' 메인 포스터는 조용히 눈을 감고 있는 김하늘의 모습과 진실을 확인하려는 듯한 또다른 목격자 유승호의 눈빛을 흑백의 조화로 임팩트있게 담았다.
어둠 속에서 진실을 추적하는 김하늘은 빛이 연상되는 하얀 바탕에, 눈으로 직접 사건을 목격한 유승호는 검은 바탕에 자리잡았다. 빛과 어둠의 의미를 반어적으로 활용한 것.
이처럼 같은 사건을 목격했지만 서로 다른 진술을 펼치는 두 사람의 뜨거운 진실 공방은 영화 속 주요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하나의 사건! 두 명의 목격자! 엇갈린 진술!'이라는 포스터 카피가 더해져 사건의 진실과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블라인드'는 8월 11일 개봉된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