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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회복한 임재범, 다시 돌아오나?'
이런 인기 행진은 '나가수'에 출연해 자신의 존재를 알린 것이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다. 임재범의 기존 팬들은 '나가수'를 보며 더욱 박수를 보냈고, 임재범을 모르던 시청자들은 새로운 가수의 발견에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
팬들의 관심은 '나가수'를 임시 하차한 임재범이 과연 언제 다시 돌아올 것이냐에 쏠려 있다. 임재범은 지난 5월 16일 급성 맹장염 수술을 받으며 프로그램에서 아쉽게 퇴장해야 했다.
수술 일주일 뒤 '나가수'를 찾았던 임재범은 "몸이 아파 잠깐 쉬겠다고 말씀드리기 위해 나온 것인데 새로운 친구들이 궁금하고 노래하는 것이 보고 싶었다"고 말해 완전 하차가 아닌 일시 하차의 뜻을 밝힌바 있다. '나가수'의 신정수 PD 역시 임재범이 일시 하차한 것이고 빠른 시일 내에 돌아오기로 했다는 뜻을 전했다.
임재범이 최근 전국 투어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이어갈 만큼 건강을 회복한 만큼 팬들로서는 '나가수' 컴백도 가능한거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서울 공연 때 신정수 PD가 직접 객석을 찾아 소속사 관계자와 함께 공연을 지켜봐 조기 컴백 가능성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임재범의 소속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아직은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예당과 계약을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가수'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들어보지 못했다"며 "잡혀있는 전국 투어 콘서트를 소화하며 재합류 시기에 대해 얘기를 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정수 PD 역시 재합류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신 PD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다만 임재범씨가 '나가수'에 처음 합류할 때 콘서트 문화를 되살리겠다는 취지였다. 콘서트 일정이 정리되면 재합류에 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콘서트장에서도 임재범씨를 직접 만났고 계속 전화와 문자를 주고 받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요 관계자들은 임재범이 '나가수'의 히든 카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차례 중단을 겪었던 '나가수'가 다시 방송을 재개한 직후 인기를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임재범의 역할이 컸던 만큼 가장 위기의 순간에 임재범 재합류 카드가 사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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