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명세 감독 "돼지국밥 마니아 강동원, 나와 식성 똑같다"

이예은 기자

기사입력 2011-07-01 09:15 | 최종수정 2011-07-01 09:16


이명세 감독이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한다. 사진제공=tvN

"강동원은 돼지국밥 마니아!"

독특한 작품세계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이명세 감독이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자신의 영화 철학 및 톱스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다.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형사 Duelist', 'M' 등을 만든 이 감독은 먼저 '한국영화의 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막말로 얘기해서 애미 애비가 없는 힘이다"라고 독특하게 답했다. 그는 1960년대 영화계의 상황을 예로 들면서 "당시 한국에는 할리우드나 일본처럼 영화계의 거장들이 많지 않았다. 마치 살아갈 방법을 일러주는 '아버지'가 없는 것 같은 상황에서 부딪히고 싸워가며 이뤄낸 것. 그것이 한국영화의 힘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흥행 면에서 극단을 오간 이 감독은 "관객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생각하기 위해 최근 2년 동안 TV 예능 프로와 드라마를 섭렵했다"며 그동안 밝히지 못한 속내를 고백했다. 이 감독은 "영화로 관객을 만나는 일은 마치 연애와 비슷하다"며 "연애 초기로 돌아가려고 생각 중"라고 말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자신의 영화를 거쳐간 배우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대표적인 미남 배우 강동원에 대해서는 "강동원이 최고로 좋아하는 음식은 돼지국밥이다. 먹는 스타일이 나와 거의 똑같다"고 말했다. 또 안성기에 대해서는 "20년 넘게 형, 동생 사이로 지내다 보니 허물이 전혀 없다"며 "배우 취급을 안 해주는 느낌이 들어 '이제 좀 잘해줘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막상 보면 말이 막 나온다"며 좌중을 웃겼다. 이외에도 여배우 황신혜, 강수연, 하지원, 김혜수에게 가지고 있는 애틋한 감정과 숨겨진 사연을 공개했다. 3일 오전 11시에 tvN에서 방송된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