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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관객만 넘기면 1000만원"
문제는 29일 '트랜스포머3' 개봉 이후의 성적이다. '트랜스포머3'를 의식한 다른 한국영화 신작들이 거의 없어 '풍산개'는 지금까지 오히려 큰 경쟁자 없이 흥행 바람을 탈 수 있었다. 그러나 전체 극장 스크린의 60% 이상을 가져갈 것으로 보이는 '트랜스포머3'가 개봉되면 상황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기덕필름 관계자는 "스크린 수가 줄어들더라도 초반의 화제성을 끌고 가서 꼭 100만을 넘겼으면 좋겠다. 100만 관객을 돌파하면 막내 스태프들에게 1000만원 정도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풍산개'가 김기덕필름의 역대 최대 흥행작인 2008년 '영화는 영화다'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영화는 영화다'는 전국 132만 관객을 동원했다. 김기덕필름 측은 "'영화는 영화다'는 추석 연휴에 맞춰 개봉해서 긴 연휴 동안 많은 관객이 든 효과를 크게 봤다"며 "'풍산개'에는 연휴 혜택이 없어서, '트랜스포머3' 돌풍을 어떻게 비켜갈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