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 김용준, 이성진, 전창걸, 여욱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KBS에서 출연금지 조치를 받았다. 사진=스포츠조선DB, 롯데엔터테인먼트, 싸이더스HQ
SG워너비 김용준, 이성진, 전창걸, 여욱환이 KBS에서 출연금지 조치를 받았다.
KBS는 지난 23일 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KBS 심의실 관계자는 "사회적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이 KBS 프로그램과 공사의 신뢰도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 하에, 이들에 대한 1심 재판 결과를 반영해 출연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2심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될 경우 출연금지 조치가 해제되지만, 유죄일 경우에는 형량의 경중에 관계 없이 규제가 지속된다"며 "출연금지 시한은 정해져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네 사람은 KBS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모습이 담긴 과거 영상 자료도 KBS 프로그램에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앞서 SG 워너비 김용준은 지난 1월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성진은 2억여 원을 빌려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1심에서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현재 항소한 상태다. 전창걸은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만원을 선고받았으며 보호 관찰과 함께 1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여욱환 또한 지난 1월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로써 KBS 출연금지 대상자는 25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앞서 MC몽, 신정환, 김성민, 크라운제이 등도 출연규제 명단에 이름이 올라간 상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