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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기어, "우리 아들, 경시대회 수상도 했다" 흐뭇한 미소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06-24 10:15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리처드 기어. 사진캡처=KBS

지난 20일 내한한 할리우드 톱배우 리처드 기어가 '아들바보' 대열에 동참했다.

24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리처드 기어는 한국에 방문한 소감과 인생관, 남다른 가족사랑에 대해 솔직하게 전했다.

리처드 기어는 "자신이 멋있다고 생각할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나는 평범한 사람이다. 한 집안의 가장이자 한 아이의 아빠"라며 "주택 담보 대출도 있는 사람"이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또한 '아들과 주로 무슨 대화를 나누냐'는 질문에는 "오로지 야구 이야기만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통역사에게 속삭이는 듯한 말투로 "우리 아들이 성적이 좋다. 수학 경시대회에 나가서 수상도 했다"고 넌지시 자랑을 덧붙였다. 이에 객석에서 웃음과 야유가 터지자 리처드 기어는 "여기 계신 분들이 나를 부러워하는 눈치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아내에 대해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똑똑한 내 생명의 은인"이라며 애틋한 사랑을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독실한 티베트 불교 신자이자 달라이 라마의 제자로도 유명한 리처드 기어는 인도와 티베트 지역을 여행하며 직접 촬영한 사진 64점과 애니 레이보비츠, 제리 율스만 등 유명 사진가 24명이 기증한 작품으로 꾸며진 '순례의 길' 사진전을 위해 지난 20일 가족과 함께 5박 6일 일정으로 내한했다. 25일 오전 모든 일정을 마치고 출국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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