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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대성 관련 사망자, 다른 차량에 치인 흔적 없어

정해욱 기자

기사입력 2011-06-19 21:33


빅뱅 대성

빅뱅 대성(22)의 교통사고와 관련된 사망자 현모씨(30)가 대성의 차량과 충돌하기 전엔 살아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9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측은 "오토바이 운전자 현모씨를 부검한 결과 숨진 현모씨는 혈중알코올 농도 0.16%의 음주 상태에서 도로 옆 가로등에 부딪히면서 오토바이에서 떨어졌다"며 "이 과정에서 현모씨가 다친 것으로 보이지만 바로 사망할 정도의 상처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성의 차 이외의 다른 차량에 사망자가 치인 흔적은 없었다. 대성의 차와 충돌하기 전에 살아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는 숨진 현모씨가 대성이 몰던 차와의 충돌에서 '결정적인 충격'을 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 향후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스데스크'는 "넘어진 시간과 대성의 차량과 부딪힌 시간의 차이가 크다면 과다출혈로 죽었을 가능성도 있다"며 대성의 차량과 충동하기 전 현모씨가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뉴스데스크'는 "국과수가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인 '대성 차에 치이기 전 현모씨의 생존 가능성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며 "오는 21일 이와 같은 부검 결과를 해당 사건 담당 경찰에 넘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성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영등포 4가 양화대교 남단 끝 부분에서 이미 쓰러져 있던 현모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했다. 이어 현모씨 앞에 서 있던 택시와 2차로 추돌하는 사고 일으켰다. 대성은 사고 직후 택시기사 김모씨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조사를 받았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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