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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 사태? MBC 개그맨실 "선후배 사이 계약 못해"

김겨울 기자

기사입력 2011-06-17 09:37 | 최종수정 2011-06-17 09:49


사진출처=성민 미니홈피, 스포츠조선DB

개그맨 성민과 스마일매니아 박승대 대표 간 프로그램 출연 금지를 높고 벌어진 갈등을 놓고, 개그맨 선후배간 소속 계약을 지양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MBC의 한 관계자는 최근 스포츠조선과 만난 자리에서 "MBC개그맨 실은 선배와 후배 사이에 소속 계약을 맺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배와 후배 사이에 계약을 맺게 되면 개그맨 실에 보이지 않은 파벌이 생길 우려가 있다"며 "아무래도 후배 입장에서 힘 있는 선배의 권위에 밀려 불평등한 계약을 할 소지도 많지 않은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른 관계자는 "코미디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코너를 만들어 극을 짜야하는데, 파벌이 생기거나 밉상 후배로 찍히면 따돌림을 당할 수 있다"며 "방송 정지가 아니라도 선배의 힘에 밀려 개그를 짜는데 있어 기회조차 박탈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편 성민은 지난 4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개그맨 성민이라고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박승대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폭언 등을 일삼았고, 방송 출연까지 금지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승대는 성민의 평소 생활 태도가 불성실하다고 반박하며 공방이 이어졌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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