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옥주현, 고 유관순 열사에 공식 사과. "매일 아침 눈뜨는 것이 두려울 만큼 힘든 시간"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1-06-08 22:21


가수 옥주현.

가수 옥주현이 고 유관순 열사와 관련 기간 및 협회에 공식 사과했다.

옥주현의 소속사인 아시아브릿지컨텐츠는 8일 홈페이지에 '옥주현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이번 사과문은 지난해 10월 31일 옥주현이 자신의 트위터에 할로윈 파티에서 찍은 사진을 올린 것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다. 당시 트위터에는 팝스타 마이클잭슨의 영정사진 앞에 제사상을 차려놓은 사진, 파티에 참여한 동료 한 명이 유관순 열사를 코스프레한 사진 등이 올라왔다. 사진과 함께 옥주현은 '마이클잭슨을 위한 제사상도 차린, 참 갖출 거 다 갖춘 할로윈파티였음', '한 잔 걸치시고 블랜리 쓰는 유관순 조상님과 넝마주의 미이라&맞아 죽은 유 병장 귀신'이라고 설명을 달았다.

이 사진은 최근 네티즌들에 의해 발견돼 거센 비난을 받아왔다.

이에 소속사 측은 '지난해 할로윈 파티 당시 옥주현의 트위터에 게재된 사진으로 인해 고 유관순 열사와 관련된 모든 기관 및 협회, 그리고 옥주현을 응원해 주시는 많은 팬 분들에게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 옥주현은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일련의 사건과 관련되어 당사는 이미 고 유관순 열사와 관련된 모든 기관 및 협회에 공식 사과의 입장을 전달하였다. 옥주현 본인 역시 누구보다도 현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브릿지컨텐츠는 '옥주현은 "매일 아침 눈뜨는 것이 두려울 만큼 힘든 시간이고, 모든 것이 과거 경솔했던 행동이 원인이 되었다는 생각으로 깊이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심정을 밝혔다'며 '당사와 옥주현은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더 진실된 모습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옥주현은 논란이 됐던 사진과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서 모두 삭제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