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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의 여성스럽고 꼼꼼한 스타일에 반했다."
백지영과의 열애 사실이 알려진 배우 정석원이 1일 경기도 화성시 한 산부인과에서 진행된 MBC 새 주말드라마 '애정만만세' 첫 촬영 중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지인들과의 식사자리에서 백지영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알게 됐다"며 "서로 호감을 가지고 있다 올 2월부터 사귀게 됐다"고 털어놨다.
"누가 먼자 사귀자고 했나"라는 질문에 정석원은 "원래는 누나 동생 사이였는데 점차 서로 마음이 생겼고 내가 먼저 '사귀자'고 말했다"며 "처음 만날 때부터 나이 차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로의 호칭에 대해 정석원은 "동료들과 있을 때는 그냥 '지영씨'라고 부르지만 단 둘이 있으면 말을 놓는다. 사실 '누나'라고 부르는 것을 싫어해 그렇게 부르진 않는다"고 웃었다.
"서로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던 것 같나"라고 묻자 그는 "나는 백지영의 여성스럽고 꼼꼼한 모습에 반했다. 또 똑똑하고 털털하기까지 해서 마음에 들었다"며 "백지영은 내가 남자답고 듬직해서 좋다고 하더라. 또 내 밝은 모습도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주로 차안에서 데이트를 한다"고 말한 정석원은 "둘다 먹는 것을 좋아해 맛집을 많이 찾아다니고 한번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 영화관에 간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나도 오늘 드라마 첫 촬영이라 이른 아침에 밖에 통화하지 못했다. 통화 당시 나는 상황을 알았는데 백지영은 아직 몰랐다고 하더라. 드디어 터질게 터졌다면서 좋아했던 것 같다.
나도 처음에는 당황하고 어안이 좀 벙벙했지만 이제는 편안하다"고 특유의 웃음을 지었다.
결혼에 대해서 그는 "아직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까지 생각해보지는 못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1일 오전 가수 백지영과 9세 연하 정석원의 열애사실이 알려지며 대중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지난 2월 JYJ 김준수가 출연한 뮤지컬 '천국의 눈물'을 함께 관람하는 등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백지영과 정석원의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만큼 열애 사실이 알려지는 것이 상당히 조심스러웠다. 지금은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예쁘게 봐주길 당부 드린다.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