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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생애 첫 KBS 연예대상 쾌거…최고 프로그램은 '해피선데이'

이다정 기자

기사입력 2010-12-26 09:46


이경규가 생애 처음으로 KBS 연예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진제공=KBS

이경규가 생애 처음으로 KBS 연예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진제공=KBS

개그맨 이경규(50)가 생애 처음으로 KBS 연예대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이경규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2010 KBS 연예대상'에서 강호동 김병만 신동엽 유재석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했다. 이경규의 연예대상은 2005년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후 5년 만이며, KBS에서는 처음이다. 그의 수상은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을 인기 프로그램으로 만드는데 큰 공을 세운 덕이 컸다.

대상 트로피를 든 이경규는 "감사하다. 쟁쟁한 후배들과 경쟁해서 상을 받게 됐다. 그러나 상은 운이 있어야 타는 거다"라며 재치있게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도 어려움이 많았고 팀 자체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평생 잊을 수 없는 가치있는 상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웃음과 눈물이 함께한 소감을 이은 뒤 마지막으로는 "눈 내린 길을 한발자국씩 내딛으면서 후배들을 길러내겠다. 무소의 뿔처럼 달려가겠다"고 마무리했다. 이경규는 방송3사 통합 총 7번의 연예대상을 수상, 유재석이 갖고 있던 총 6회 수상의 기록을 넘어섰다.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3년 연속 '해피선데이'가 차지했다. 이동희 PD가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KBS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해피선데이'가 3년 연속 차지했다. '해피선데이'는 '1박2일'과 '남자의 자격'으로 공중파 3사 중 예능프로그램 최고 시청률을 기록해 왔다. 대표로 상을 받은 이동희 PD는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미숙하지만 저희 프로그램을 지지해준 여러분께 감사하다. 특히나 시청자분들이 주신 상이라 더욱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이경규와 연예대상 2파전이 예상됐던 '달인' 김병만은 코미디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여자 최우수상은 박지선에게 돌아갔다. 쇼오락 부문 남녀 최우수상은 이승기와 황수경 KBS 아나운서가 영예를 안았다. 그 외 구하라와 이수근은 쇼오락 부문 남녀 우수상, 허안나와 박영진은 코미디 부문 남녀 우수상을 탔다. 신인상은 김승우와 이시영, 최효종과 김영희가 수상했다.
이다정 기자 anbie@sportschosun.com

다음은 2010 K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이다.

▲ 대상 : 이경규('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 '해피선데이'

▲ 최우수상 : 박지선(코미디 여자), 김병만(코미디 남자)/황수경(쇼·오락 MC 여자), 이승기(쇼·오락 MC 남자)

▲ 우수상 : 허안나(코미디 여자),박영진(코미디 남자)/구하라(쇼·오락MC 여자), 이수근(쇼·오락 MC 남자)

▲ 특별상:박칼린

▲ PD 특별상 :김생민('연예가중계')

▲ 베스트팀워크상 : '해피투게더-시즌3'(유재석·박미선·박명수·신봉선)

▲ 공로상 : '희망로드 대장정'

▲ 최우수아이디어상 : '개그콘서트-두분토론'

▲ 최고 엔터테이너상 :박명수('해피투게더-시즌3', '백점만점'), 은지원('해피선데이-1박2일')

▲ 방송작가상 : '개그콘서트' 이상덕 작가(코미디)/'사랑의 리퀘스트' 이돈경 작가 (쇼오락)

▲ 신인상 :김영희(코미디 여자), 최효종(코미디 남자)/ 김승우(쇼·오락 MC 여자), 이시영(쇼·오락 MC 남자)

▲ DJ상:유희열('라디오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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