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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매치업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신한은행은 6일 용인실내체육관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전에서 65대62로 역전승을 거뒀다. 1쿼터에 11-19로 뒤졌지만 이후 2쿼터에 신이슬 김지영 홍유 이경은 타니무라 리카 최이샘 등 코트에 나선 모든 선수가 무려 17득점을 합작하며 단숨에 역전을 했고, 이후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삼성생명이 우리은행과 공동 2위에 복귀하며, 1위 도전에 나설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던 것을 감안하면 1승 이상의 가치였다고 할 수 있다. 또 올 시즌 4번의 맞대결에서 3승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이경은 신이슬이 각각 4개의 3점포를 터뜨렸고, 8경기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최이샘까지 3점슛 2개를 보태는 등 10개의 3점포로 외곽을 완전히 장악했다.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직전 경기에서 하나은행에 당했던 뼈아픈 역전패를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면서도 "막판에 여유롭게 경기를 끝내야 했는데 1점차까지 쫓긴 것은 내 실수다. 이기는 경기를 잘 마무리 하는 방법을 좀 더 다지겠다"고 말했다.
20분을 넘게 뛰며 12득점을 넣은 최이샘에 대해선 "관리를 하면서 뛰게 했는데, 홍유순이 5반칙으로 나가면서 더 뛰게할 수 밖에 없었다. 고맙게 잘 버텨줬다"고 말했고, '친정팀'을 상대로 선전한 신이슬에 대해선 "삼성생명전에서 전투력이 증가하는 것 같다. 다른 팀과 할 때도 이런 마음가짐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용인=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