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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방학 끝'→'2025년 첫 승리' 고른 활약 삼성생명이 웃었다…청주 KB '충격' 4연패 수렁

김가을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1 18:28 | 최종수정 2025-01-02 09:13


'겨울 방학 끝'→'2025년 첫 승리' 고른 활약 삼성생명이 웃었다…청…
사진제공=WKBL

'겨울 방학 끝'→'2025년 첫 승리' 고른 활약 삼성생명이 웃었다…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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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25년 WKBL 첫 승리의 주인은 용인 삼성생명이었다.

하상윤 감독이 이끄는 용인 삼성생명이 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68대59로 승리했다. 삼성생명(9승6패)은 3위 자리를 지켰다. 이해란(13득점-9리바운드) 키아나 스미스(12득점-3어시스트) 김아름(10득점-5리바운드) 강유림(10득점-3리바운드) 등이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삼성생명은 올 시즌 KB와의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KB(5승10패)는 충격 4연패에 빠졌다. 인천 신한은행(5승10패)에 공동 4위 자리를 내줬다. KB에선 허예은이 13득점-6어시스트, 나가타 모에가 12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2025년 첫 날, WKBL은 후반기 레이스에 본격 돌입했다. WKBL은 지난달 16일 경기를 끝으로 보름여의 '올스타 휴식기'를 가졌다. 각 팀은 짧은 '겨울 방학'을 통해 부상을 치료하고,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날 경기는 2025년 첫 경기이자, 정규리그 3라운드의 마지막 매치업이기도 했다. 양 팀 모두 승리가 간절했다. 삼성생명과 KB 모두 2024년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를 맛봤다. 삼성생명은 2위 아산 우리은행(10승5패)과의 격차를 줄여야 했다. KB는 신한은행의 추격을 따돌려야 했다.

경기가 시작됐다. 삼성생명은 1쿼터를 21-19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감했다. 2쿼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삼성생명이 33-28 상황에서 상대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33-35로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2쿼터 종료 8초 전 강유림의 3점슛으로 36-35, 1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도 접전이었다. 두 팀은 3쿼터 5분여까지 43-43으로 팽팽했다. 삼성생명이 집중력을 먼저 발휘했다. 강유림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했다. 조수아도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이 52-47로 3쿼터의 문을 닫았다.

마지막 쿼터, 삼성생명의 손끝이 뜨거워졌다. 김아름이 연달아 3점슛을 꽂아 넣었다. 다급해진 KB는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분위기를 끊기에는 부족했다. 김단비 이해란의 득점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반면, KB의 슛은 번번이 림을 빗나갔다. 삼성생명은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68-55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삼성생명은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 들였다. 대신 2005년생 이예나, 2006년생 유하은 등 어린 선수들을 투입해 경험 쌓을 기회를 줬다. 삼성생명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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