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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2000년대를 강타했던 서고동저. NBA 서부 컨퍼런스는 워낙 강했다. 상대적으로 동부는 너무 약했다.
보스턴 셀틱스, 마이애미 히트, 밀워키 벅스 등의 전력이 올라오면서 이 말은 구시대의 유물이 되는 듯 했다. 보스턴은 리그 최강팀으로 발돋움했고,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앞세운 밀워키 역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 시즌 여전히 불균형은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서부와 비교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서부 1위는 오클라호마 시티다. 26승5패, 전체 승률 2위 팀이다. 멤피스 그리즐리스, 휴스턴 로케츠, 댈러스 매버릭스, LA 레이커스, LA 클리퍼스 역시 강력하다. 여기에 덴버 너게츠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샌안토니오 스퍼스까지, 10개 팀이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동부는 8위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16승17패,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플레이오프, 혹은 플레이 인 토너먼트 마지노선인 10위까지 경쟁력을 감안하면 동부가 많이 모자란다.
미국 ESPN은 31일(한국시각) '리그의 컨퍼런스 불균형이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 한 세대가 지났지만, 매 시즌 리그 힘의 균형은 꾸준히 서부의 스타 파워와 뎁스가 우위였고, 종종 완전히 기울어지기도 했습니다. 서부는 5할 승률 팀이 10개, 동부는 7개에 불과하다'고 했다.
하지만, 서고동저 현상을 바꾸기 위한 리그 컨퍼런스 개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 매체는 '플레이오프에서 30개팀의 순위를 고려, 1~16번 시드로 추진하는 움직임이 있다. 하지만, 이런 개정안은 동부의 절반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많은 중위권 팀들이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는 투표를 해야 한다.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