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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고양 소노가 결국 외국인 선수 1옵션 교체를 단행한다. 고질적 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앨런 윌리엄스와 작별한다. 대체 외국인 선수는 알파 카바다.
윌리엄스는 '호주의 워니'라는 별칭을 얻은 빅맨이다. 2m3, 118㎏의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그는 뛰어난 농구 센스와 좋은 테크닉으로 소노의 초반 돌풍을 이끌었다.
NBA 피닉스, 브루클린을 거친 그는 러시아, 호주, 일본에서 뛰었다. 경기력과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문제는 무릎 부상이었다. 무릎 부상에 의한 공백이 길었다. 결국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프랑스 출신으로 2014년 프로에 데뷔 프랑스, 세르비아리그에서 활약했다.
높이와 스피드를 동시에 지닌 빅맨이다. 강력한 트랜지션 게임과 에너지 레벨을 지니고 있다. 수비가 견고하고 리바운드에도 강점이 있다. 하지만, 포스트 공격에 약점이 있고, 파워와 득점력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
잘 달리고, 골밑의 세로 수비와 가로 수비를 견고하게 할 수 있는 선수지만, 결국 내외곽 득점력은 부족하다.
단 스크린 이후 2대2 공격에서 골밑으로 빠져나가는 스피드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팀 플레이에 대한 이해도도 있는 선수다. 소노 이정현 이재도와 함께 2대2 공격으로 팀 오펜스를 이끌 수 있다. 파워가 부족하기 때문에 포스트 수비는 의문점이 있지만, 골밑을 지키는 림 프로텍터 역할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고양 소노는 김태술 감독이 부임했지만, 10연패에 빠져 있다. 팀의 간판 가드 이정현이 결장했고, 앨런 윌리엄스 역시 무릎 부상으로 출전과 결장을 반복했다. 과연 알파 카바가 소노의 주축이 될 수 있을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