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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뭐라고 말할 수 없다."
경기 뒤 송 감독은 "총평 할 것 없다. 뭐라고 말할 수 없다. 선수들과 만든 승리라고 생각한다. 각자 열심히, 잘해줘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상기된 표정이었다.
극적인 경기였다. KT는 전반 한 때 12점 차로 밀렸다. 하지만 후반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버저비터로 승리를 챙겼다.
홀로 힘내고 있는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슛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죽기살기로 리바운드를 했다. 상대보다 조금 더 많이 잡으면서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해먼즈에게 '기회가 나오면 계속 시도하라. 그러면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KCC의 디온테 버튼이든 국내 선수가 맡으면 포스트 하라고 했다. 팬들이 봤을 때 재미 없는 경기였을 수 있지만 승리를 위해서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날 '위닝샷'을 꽂아 넣은 박준영에 대해선 "워낙 센스도 있고 노력도 많이 했다. 다른 친구들 열 마디, 스무 마디 해야 할 것을 알아듣고 움직일 능력치가 있다. 여름에도 슛 연습을 많이 했다. 자신감도 가졌다. 브릿지 역할도 센스가 나오는 것이다. 그런게 좋아지면서 상승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충분히 잘 해주고 있다. 리바운드 수도 상당하다. 그것으로 이기는 경기도 많다. 외국인 선수가 돌아오면 체력 안배도 있어서 시너지가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