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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원 KT가 박준영의 극적 버저비터로 승리했다.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수원 KT는 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60대58로 승리했다. KT(10승6패)는 2연승하며 단독 3위로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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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을 앞둔 두 팀 모두 걱정이 있었다. '홈팀' KT는 현재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 한 명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송영진 감독은 "체력 관리가 조금 문제가 된다. 국내 선수가 상대 외국인 선수를 상대로 포스트에서 조금 불리한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이 조금 어렵다"고 했다.
'원정팀' KCC는 올 시즌 리그와 동아시아슈퍼리그(ESAL)를 병행하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우리가 체력적으로 허웅 최준용 이승현의 시간 분배가 필요하다. 이승현은 A대표팀에 다녀온 뒤에 많이 떨어졌다. 세 선수의 체력 안배가 돼야 한다. 30분 넘게 뛸 수 있는 체력이 돼야 팀이 안정화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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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모두 초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번갈아 공격에 실패하며 저득점 경기 양상을 벌였다. KCC가 집중력을 먼저 발휘했다. 버튼이 내외곽을 오가며 연달아 5득점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KCC가 19-11로 점수 차를 벌렸다.
2쿼터 초반도 KCC의 분위기였다. 다급해진 KT가 작전 시간을 불러 전열을 가다듬었다. 한때 13-25로 크게 밀리던 KT는 해먼즈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22-25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번엔 KCC가 작전 시간을 불렀다. KCC는 허웅의 3점포로 급한 불을 껐다. KCC가 30-24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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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마지막 쿼터. 두 팀은 점수를 주고 받으며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53-53으로 팽팽하게 격돌했다. KCC가 정창진의 골밑슛, 버튼의 외곽포를 묶어 58-53으로 달아났다. KT는 곧바로 작전 시간을 요청했다. KT는 한희원의 3점슛, 박지원의 골밑슛을 묶어 기어코 58-58 동점을 만들었다.
이번엔 KCC의 작전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쉽게 득점하지 못했다. 경기는 극적으로 끝났다. 박준영의 득점으로 60-58로 경기를 뒤집었다. 심판 판독 결과 버저비터로 인정, KT가 승리했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