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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일본)=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원주 DB가 연습 경기 3연승으로 일본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
전반전
이선 알바노, 박인웅, 강상재, 김종규, 치나누 오누아쿠가 스타팅 멤버.
박인웅의 3점포로 깔끔하게 시작한 경기.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알바노의 속공 레이업이 터졌다. 확실히 트랜지션은 강력했다.
오누아쿠가 수비 리바운드를 잡으면 아웃렛 패스가 매우 빨랐다. 알바노와 박인웅이 뛰고, 김종규가 트레일러로 들어간다. 지난 시즌 로슨이 이끈 DB의 속공보다 체감상 더욱 위력이 넘쳤다.
상대가 올코트 존 프레스를 사용했다. 곧바로 뚫은 뒤 알바노가 오누아쿠의 스크린을 이용해 3점포를 터뜨렸다. 10-5 리드.
알바노의 패스, 박인웅의 속공이 나왔다. 확실히 빨랐다. 코너 3점포까지 터뜨렸다. 대표팀 경험을 추가한 박인웅은 일본 전지훈련 초반 좋지 않았지만, 오사카에서 컨디션을 완벽히 회복한 모습. 그는 지난 시즌보다 좀 더 많은 롤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비는 견고해졌고, 공격력은 여전히 예리하다. 복수의 프로 관계자들은 "DB는 알바노 강상재 김종규가 무섭다. 단, 박인웅이 거기에 가세하면 상대 수비는 더욱 힘들어진다. 견실한 공격력, 빠른 스피드를 지녔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서민수가 김종규를 대신해 코트에 투입됐다. 여전히 수비는 견고했다. 서민수는 3&D 자원으로 DB의 윙맨 자원을 더욱 두텁게 만들어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매우 견실한 선수다. 장신에 3점슛까지 겸비했다.
단, 도쿠시마도 만만치 않았다. 1m97의 포워드 조셉 디아와라의 외곽 공격으로 추격.
1쿼터 막판 알바노 대신 김시래가 들어갔다. 곧바로 좋은 패스로 강상재에게 연결. 강상재는 스네이크 드리블 이후 특유의 미드 점퍼로 2점 추가. 김시래는 감각적 패스로 박봉진의 골밑슛까지 만들어냈다. 결국 1쿼터 26-23, DB의 리드로 종료. 1쿼터 한 때 12점 차까지 달아났지만, 로테이션 이후 추격을 허용했다.
2쿼터 김종규 이관희 강상재 유현준 이용우가 주축이 됐다. 오누아쿠와 알바노가 벤치. 하지만, 경기력은 떨어지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혼혈선수가 4명이 동시에 뛰고 있는 도쿠시마에게 밀리지 않았다.
얼리 오펜스에서 이관희의 3점포가 터졌다. 유현준의 감각적 패스를 김종규가 트레일러로 돌파, 자유투 득점을 성공시켰다. 2쿼터 5분31초를 남기고 37-28, 9점 차까지 리드를 벌렸다.
김 훈 이윤수까지 투입. 국내 선수들만 뛰었지만, 오히려 압도했다. 강상재의 3점포가 터졌다. 작전타임, 40-30, 10점 차 리드.
DB는 풀 토크 프레스로 도쿠시마의 실책을 연이어 유도해 내기도 했다. 결국 42-38, 4점차 DB 리드로 전반 종료. 2쿼터 오누아쿠, 알바노는 출전하지 않았고, 강상재 김종규도 많은 시간 뛰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DB의 경기력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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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 알바노와 오누아쿠가 투입됐다. 김영현 강상재 김종규가 함께 나섰다.
오누아쿠-김종규-강상재의 트리플 포스트 형태였지만, 경기 속도는 느려지지 않았다. 오히려 3쿼터 첫 득점을 속공으로 성공시켰다. 외곽 수비 역시 촘촘했다.
알바노의 절묘한 헤지테이션에 의한 1대1 돌파가 성공됐다. 김영현이 강한 몸싸움으로 상대 에이스 타브리온 도슨의 돌파를 저지했다. 오누아쿠가 단독 속공을 성공시켰다.
수비 호흡도 좋았다. 외곽 컨테스트가 적극적으로 이뤄졌고, 스위치 디펜스의 호흡도 견고했다.
김종규가 묵직한 공격 리바운드에 의한 풋백 득점을 성공시켰다.
김시래 서민수 박인웅이 투입됐다. 김시래의 절묘한 중앙 패스 투입, 오누아쿠의 미드 점퍼가 성공했다. 상대 속공에 강상재가 완벽한 블록을 쳤다. '굿 디펜스'였지만, 파울이 불렸다.
62-53, 9점 차 리드로 3쿼터가 끝났다. 점수 차는 9점에 불과했지만, 경기내용은 공수에서 모두 압도했다. 특히 DB의 강한 압박과 수비에 도쿠시마는 1대1 위주의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4쿼터 또 다시 오누아쿠와 알바노가 나서지 않았다. 한상민 수석코치는 "알바노는 전지훈련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두 선수 모두 테스트 할 부분을 대부분 했다"고 출전시간을 제한한 이유를 밝혔다.
유현준 이관희가 투입됐다. 벤치의 함성을 지르게 만든 유현준 특유의 감각적 엔트리 패스가 터졌다. 이관희의 왼쪽 윙 3점포가 터졌다.
4쿼터 4분 여를 남기고 최승빈까지 투입됐다. 돌파 이후 플로터 득점을 하자 벤치에서 탄성이 터졌다. 이윤수 역시 포스트에서 절묘한 무브로 득점에 가세했다. 83-63, 20점 차까지 벌어졌다. 전날 도쿠시마를 완파했던 DB는 이날 더욱 강한 압박과 활동력을 보였다. 강한 로테이션이 인상적이었다.
삿포로와 오사카에서 5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DB는 여러가지를 확인했다.
일단, 강상재-알바노-오누아쿠의 삼각편대는 상당히 위력적이었다. 코너에 2명의 선수를 세우고 스페이싱을 극대화, 알바노와 오누아쿠의 2대2를 시작으로 강상재가 트라이앵글을 만드는 공격 루트는 수많은 옵션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카드다. 3명의 선수가 샷 크리에이팅을 유발할 수 있고, 에이스 그래비티가 생기기 때문에 가능한 전술이다.
로슨에서 오누아쿠로 교체한 DB 입장에서는 지난 시즌보다 객관적 전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단기전에서는 강력한 빅맨 오누아쿠가 있기 때문에 더욱 강해질 수 있다
게다가 내실도 다졌다. 가드진에는 이관희 유현준 김시래 이용우가 경쟁하고 있다. 이관희는 공수 겸장의 가드이고, 김시래는 승부처에서 쓸 수 있는 카드다.
김영현 박인웅 서민수 박봉진이 윙맨 & 빅맨 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수많은 변형이 가능한 로테이션 멤버들이다. 여기에 리그 최상급 토종 빅맨 김종규의 존재감이 있다. 지난 시즌 일본 전지훈련보다 좀 더 정돈된, 좀 더 날카로워진 DB. 게다가 옵션도 늘어났다. 확실히 인상적인 DB의 전지훈련 마지막 경기였다. 오사카(일본)=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