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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억 원→114억 원. 불과 1년 만에 입장 수익이 33% 증가했다. KBL의 선전에 세계가 깜짝 놀랐다.
KBL은 통합 마케팅 서비스의 핵심은 결국 팬이다. 더 많은 팬을 경기장으로 끌어 모으고, 더 다양한 서비스로 즐거움을 전하는 것이다. KBL 관계자는 "팬이 직접 이용하는 웹 및 어플리케이션 영역과 연맹 및 구단 관계자가 활용하는 CRM 영역으로 나뉜다. 팬이 웹 또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KBL을 소비할 때 각종 데이터를 축적했다. 이를 바탕으로 리그 관계자가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팬은 KBL과 각 구단이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모션의 혜택을 볼 수 있다. KBL에선 '체크인 리워드', '수훈 선수 예측 이벤트' 등을 활용해 각종 경품을 선물했다.
현재까지 통합 마케팅 서비스 효과는 빼어나다. 시스템 사용자의 증가는 물론이고 입장 관중 및 수익도 크게 늘었다. KBL에 따르면 2023~2024시즌 입장 관중은 83만6914명으로 직전 시즌(68만7303명)보다 22% 늘었다. 입장 수입은 사상 첫 100억원 돌파와 함께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이제 시작이다. KBL은 코로나19 직전 시즌은 2018~2019시즌(86만 8567명)의 96% 수준까지 회복했을 뿐이다. KBL 관계자는 "통합 마케팅 서비스 도입 이전까지는 고객을 정의해나가는 과정조차 쉽지 않았다. 관련 데이터를 적극 활용한 결과 매시즌 관중수, 입장수입, 재구매율, 유료관중비율, 객단가 등 다양한 영역의 실적이 꾸준히 개선됐다. 지금까지는 시스템 영역을 고도화시키는 것에 초점을 뒀다. 앞으로는 고객 편의를 증진시키고, 하이라이트 영상이나 기록 등 콘텐츠 자체가 많이 생성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