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L PO미디어데이] '우리가 진짜 봄의 챔피언이다!'
|
조상현 LG 감독은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그는 "작년 플레이오프에서는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 시즌 준비하면서 훈련량도 늘리고, 고민도 많이 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작년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플레이오프 단골손님인 전희철 SK 감독은 신중했다. 그는 "작년에도 6강에서 KCC와 만났는데, 올해 대결에 대한 관심이 커서인지 기억을 잘 못하시는 것 같다. 보기 드문 명경기를 만들기 위해 선수들과 열심히 하겠다. 전창진 감독에게 한번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
이어 "어제 시상식장에서 한 팬이 내게 작은 꽃 한 송이를 주며 '꽃말의 뜻을 아느냐'고 물었다. 모른다고 했더니 '기적'이라고 하더라. KCC에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는 그 팬의 마음이 무겁게 느껴졌다. 사실 5위에서 우승까지 할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하긴 하다. 거의 못 본 것 같다. 5위를 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부상도 많았고, 팀워크나 선수들의 이기적인 부분이 있었다. 나 또한 감독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이렇게 정규리그에서 못한 부분을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줘야 한다. 선수들도 보다 이타적으로, 불만 보다는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작년에 SK와 형편없는 플레이오프를 했지만, 올해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
송파=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