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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빨리 끝낼까. 물고 늘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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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우승할 경우 김주성 감독은 초보 감독 데뷔 우승이라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2001~2002시즌 김진 감독(당시 대구 오리온스)과 2021~2022시즌 전희철 SK 감독이 초보 사령탑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6라운드로 접어들면서 2위 쟁탈전은 안개 정국으로 빠져들고 있다. KT를 비롯해 3위 LG, 4위 SK 등 '3강'이 치열하게 붙었다. 선두 탈환의 희망을 완전히 놓을 수 없는 KT는 1.5게임차로 따라붙은 LG(28승17패)와 2게임차 SK(28승18패)의 맹추격을 뿌리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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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두 팀이 치열하게 치고 받는 사이 SK는 잠깐 빠졌다 돌아온다.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4강 토너먼트 출전 차 필리핀으로 출국한 SK는 12일 귀국한 뒤 13일 한국가스공사전부터 리그를 재개한다. 필리핀 원정에 따른 체력적 부담이 우려되지만 그동안 예선리그를 거치는 동안 원정 후유증이 그리 크지 않았고, 좋은 성적으로 금의환향할 경우 오히려 '약'이 될 수 있다. 여기에 베테랑 김선형이 리그 재개와 함께 복귀할 예정이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혼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돌풍의 팀 한국가스공사의 기적같은 6강 진출 가능성도 관심사다. 7위(19승27패)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3연패 부진에 빠진 6위 현대모비스(24승22패)를 5게임차로 추격하며 실낱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