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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신한은행이 3연승을 질주했다. 4위 하나원큐를 0.5경기 차이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BNK는 너무나 긴 연패 수렁에 빠졌다. 마지막 승리가 작년 12월 17일이다. 공교롭게 당시 제물도 신한은행이었다. BNK 박정은 감독은 "너무 세세한 부분을 지적하기보다는 선수들 마음을 들여다봤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실수가 많아 그 부분만 단순하게 강조했다. 연패가 길어지니 선수들 생각이 많아졌다. 매치를 변화시켜 가면서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보겠다"라고 말했다.
선수들도 감독 만큼 이를 꽉 물었다. 투지가 경기력으로 고스란히 나타났다. 치열한 시소게임이 지속됐다. BNK가 경기 초반 치고 나가는 듯 싶었지만 잠깐이었다. BNK가 1쿼터 한때 10-4로 리드했다. 신한은행이 8-13에서 이경은과 강계리의 연속 3점슛으로 흐름을 바꿨다. 2쿼터까지 신한은행은 3점슛 성공률에서 31%대 17%로 앞섰다. BNK는 리바운드를 23대 17로 지배하며 맞섰다.
1분 16초를 남기고 변수가 생겼다. 김소니아가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신한은행은 최대한 천천히 공격을 전개했다. BNK는 빠른 공격이 필요했지만 신한은행이 잘 버텼다. 3점 시도가 연속해서 실패하며 시간이 하염없이 흘렀다. 신한은행은 67-64에서 자유투를 얻었다. 이경은이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