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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인천의 악몽은 깨트린 것 같다."
그러나 박지수는 완전히 몸과 마음을 회복해 돌아왔다. 이날 신한은행을 상대로 36분15초를 뛰며 30득점-21리바운드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다시 예전의 코트지배력을 보여줬다. 덕분에 KB스타즈는 82대57로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완수 감독은 "일단 오늘 경기에서 (우리팀에) 부상자가 안 나온 게 다행이다. 다만, 신한은행 변소정이 다친 게 마음에 걸린다.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승리요인에 대해 "박지수도 물론 잘 해줬지만, 염윤아가 못 뛰는 상황에서 김민정이 30분 넘게 뛰면서 잘 해줬다. 특히 코트 안에서 강이슬이나 박지수 등과 호흡을 맞춰 수비적인 부분도 잘 이행해준 게 크다. 사실 경기 전 미팅 때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지 않아 걱정이 됐다. 대표팀에서 합류한 선수들과 서로 맞춰보는 상황에서 잘 안 맞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박지수가 전반에 잘 버텨줘서. 후반에는 김민정 등이 여유를 찾게 됐다. 상대 페이스에 말리지 말자고 했는데, 그런 점이 잘 됐다"고 평가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