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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몰락한 디펜딩 챔피언'이 마지막 자존심 하나는 지켰다. 청주 KB스타즈가 시즌 최종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10승을 간신히 채웠다.
그래도 최종전 역전승으로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킬 수 있었다. BNK는 이미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상태. 전력을 쏟을 가능성은 없지만 그래도 강팀이었다. BNK는 김한별과 한엄지 김민아 등을 폭넓게 기용하며 플레이오프를 대비했다.
1쿼터는 KB스타즈가 앞서갔다. 강이슬이 10득점으로 공격을 이끌며 19-14로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BNK가 2쿼터에 대폭발했다. 양지수와 안혜지, 이소희 등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2쿼터에서 BNK가 10점이나 앞서며 전반을 43-38로 리드했다.
KB스타즈는 3쿼터 중반 이후부터 추격의 시위를 당겼다. 외곽포가 해결책이었다. 결국 4쿼터 역전극을 완성했다. 심성영과 강이슬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강이슬은 73-73이던 경기 종료 56초전 결승 3점포로 팀에 마지막 승리를 선물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