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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꺾고 공동 3위 오른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단 한번의 찬스가 통했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23-02-26 20:50 | 최종수정 2023-02-26 20:50


삼성생명 꺾고 공동 3위 오른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단 한번의 찬스가…



"단 한번의 찬스가 주효했다."

신한은행이 삼성생명을 꺾으며 공동 3위로 다시 뛰어 올랐다. 자력으로 최종 2위나 3위를 차지하는 것은 힘들게 됐지만, 적어도 끝까지 순위 싸움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신한은행은 26일 인천 도원체육관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전에서 4쿼터 11점차의 리드를 뒤집으며 77대73으로 승리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이날 패배로 2위 탈환은 더 어려워지게 됐다. 신한은행은 삼성생명 배혜윤에게 29득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을 최소화 시키는 작전을 펼쳤고 이는 배혜윤의 체력이 떨어진 4쿼터 역전의 기반이 됐다. 김소니아가 무려 33득점-16리바운드, 김진영이 24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배혜윤이 지치는 단 한번의 찬스를 노렸는데 적중했다. 배혜윤에 공이 집중되다 보니, 다른 선수들의 슛감이나 볼터치 감각이 아무래도 떨어질 수 밖에 없어 결국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다"며 "로테이션을 적게 가져가며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력으로 2위나 3위를 차지할 수는 없지만, 홈에서 패하며 4위 확정을 할 수는 없었다. 끝까지 가보도록 하겠다"며 "마지막 1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분명 아쉬운 부분이 남아 있지만 그래도 일단 플레이오프에 나가고 홈 경기를 잘 마무리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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