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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4쿼터 막판 5분. 고양 캐롯의 에너지는 바닥이 나버렸다. 부상 선수들의 공백이 컸다. 반면 창원 LG는 집중력을 유지했다. 김준일과 이관희가 결정적인 득점을 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그러나 2쿼터 들어 캐롯이 화끈한 외곽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로슨이 영리하게 파울을 관리하며 수비에서 제 몫을 하자, 전성현이 14점을 쏟아부으며 47-42로 역전한 채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김강선도 8점을 보탰다.
후반은 대접전이었다. LG가 수비에 공을 들였다. 전성현을 일단 무득점으로 묶었고, 이재도와 정인덕, 마레이의 득점이 터지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캐롯도 쿼터 막판 이정현과 김세창이 빠른 공격으로 추격에 나섰다. 김세창이 막판 U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했고, 이어 추가 공격기회에서 로슨이 공격리바운드에 이어 세컨드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58-58로 4쿼터에 접어들었다.
한편, 앞서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안양 KGC의 경기에서는 SK가 4쿼터 막판 접전상황에서 나온 가드 김선형의 스틸 2개와 도움 1개를 앞세워 승기를 잡은 끝에 82대81로 승리했다. 원주 DB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혼자 43점을 몰아넣은 두경민의 활약 덕분에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111대80으로 격파했다.
창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