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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지난 시즌 부천 하나원큐는 역대 WKBL 시즌 최소 승률의 불명예를 간신히 면했다. 시즌 5승25패로 승률 1할6푼7리를 기록했다. WKBL의 역대 최소 승률은 2017~2018시즌 KDB생명(BNK 썸 전신)이 기록한 1할1푼4리(4승31패)였다.
여기에 더해 핵심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악재까지 발생하고 있다. 선수들이 다치는 건 감독이 어찌할 수 없는 영역이다. 그래서 신임감독의 속은 더욱 까맣게 타고 있다. 현재 하나원큐의 부상자 명단에는 베테랑 센터 양인영(27)과 포워드 김미연(25) 젊은 슈터 정예림(21) 그리고 민완가드 김애나(27)까지 들어가 있다. 양인영과 김미연은 이달 초부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고, 정예림은 지난 7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서 개인 최다득점 및 최다 3점슛 기록을 갈아치우는 눈부신 활약을 펼친 뒤 갑작스러운 빈혈과 탈진 증세가 생겨 11일 부산 BNK 썸 전에 나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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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다른 부상자들도 조만간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정예림은 재검진을 받았는데, 큰 이상이 없다고 나왔다. 우리은행전 때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은 뒤 탈진과 빈혈 증세가 생긴 것이라 좀 더 쉬면 괜찮을 듯 하다. 15일 신한은행전에 나올 수도 있다. 양인영도 빠르면 신한은행전, 아니면 17일 KB스타즈전에 뛸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역대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하나원큐로서는 일단 부상 명단에 있는 선수들이 하루 빨리 돌아와야 변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김 감독이 흔들리는 선수단을 어떻게 추스를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