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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FA' 우리은행 김단비, 이적 후 첫 1라운드 MVP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11-21 15:14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로 전격 영입한 김단비(32)가 이적 후 맞이한 첫 시즌에서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변치않는 기량으로 새 팀에서도 맹활약하며 '모범적인 FA'의 모습을 보여준 결과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단비가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김단비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101표 중 48표를 받아 배혜윤(삼성생명·44표)과 이소희(BNK·6표) 등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단비는 개인 통산 10번째 라운드 MVP를 받게 됐다. 이는 WKBL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수상이다. 역대 1위는 KB스타즈의 박지수(13)회다. 김단비는 전 시즌까지 우리은행 팀 동료 박혜진(9회)과 공동 2위였다.

지난 시즌까지 인천 신한은행의 프랜차이즈 에이스였던 김단비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우리은행에 새 둥지를 틀었다. 우리은행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통해 우승에 다시 도전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김단비는 비시즌 동안 성실한 훈련으로 우리은행의 팀 컬러에 녹아들었다.

결국 지난 1라운드에서 5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9.6득점에 7.8리바운드, 6.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개막전에서 33점을 쏟아 부으며 확실한 신고식을 한 데 이어 지난 4일 KB스타즈와의 1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는 11득점, 10리바운드, 10도움으로 '트리플더블'까지 달성하는 등 전성기급의 기량을 과시했다. 덕분에 우리은행은 1라운드에서 4승1패를 기록하며 공동 1위까지 올라갔다.

한편, 용인 삼성생명의 강유림(25)은 1라운드 기량발전상(MIP)을 받았다. 1라운드 5경기에 출전한 강유림은 평균 18.6득점에 4.6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당 2.0개의 가로채기까지 곁들였다. 덕분에 강유림은 WKBL 심판부와 경기운영 요원 투표에서 총 34표 중 28표를 얻어 이소희(5표), 김애나(하나원큐·1표)를 제치고 개인 통산 세 번째로 라운드 MIP에 올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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