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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했던 LG 마레이의 승부처 지배력. 20-20 달성. 가스공사 14점 차 완파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2-11-06 16:29 | 최종수정 2022-11-07 06:00


LG 마레이. 사진제공=KBL

[대구=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창원 LG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완파했다. LG는 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76대62로 대파했다. LG는 4승4패로 5할 승률에 복귀. 가스공사는 2승7패를 기록하면 최하위로 떨어졌다.

LG 아셈 마레이는 20-20(20득점, 21리바운드)로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했고, 이관희도 19득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가스공사는 이대성이 2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처서 단순한 공격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1쿼터, 이대성이 9득점을 몰아넣으면서 전반전은 가스공사가 44-4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차이가 났다. LG는 강력한 수비와 활동력으로 가스공사를 시종일관 압박. 가스공사는 백투백 경기의 여파로 인해 활동력이 부족했다. 특히 골밑의 마레이를 견제하기 위해 헬프 디펜스까지 가는 것은 좋았지만, 이후 외곽 로테이션에서 여러 차례 구멍이 생겼다.

3쿼터 LG가 57-54, 3점차로 재역전한 뒤 찾아온 승부처. 정효근(한국가스공사)의 무리한 돌파가 마레이의 손에 걸렸다. LG의 속공으로 연결됐다. 이후, 가스공사는 은도예가 1대1 공격을 시도했다. 이 선택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은도예는 프레임이 얇고, 파워가 부족하다. 마레이의 수비를 뚫기는 힘들었다. 높이를 이용한 2대2 공격 선택이 더 좋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결국 실패.

반면, 리그 최고의 골밑 파워를 자랑하는 LG 마레이는 골밑 돌파에 성공했다. 여기에서 사실상 승패가 갈렸다. 두 가지 장면은 승부처에서 치명적이었다. 64-56, 8점차 LG의 리드. 탄탄한 LG의 수비에 가스공사의 공격이 원활치 않은 상황에서 8점차의 리드는 매우 커 보였다. 남은 시간은 4분 56초. 가스공사는 할로웨이로 '기어'를 갈아 끼웠지만, 단순한 골밑 돌파를 하다 마레이의 블록슛에 걸렸다. 이날, 마레이는 승부처를 지배하며 왜 LG가 재계약을 선택했는 지에 대한 답을 알려줬다. 한편, 서울 삼성은 전주 KCC를 71대62로 눌렀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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