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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창원 LG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완파했다. LG는 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76대62로 대파했다. LG는 4승4패로 5할 승률에 복귀. 가스공사는 2승7패를 기록하면 최하위로 떨어졌다.
3쿼터 LG가 57-54, 3점차로 재역전한 뒤 찾아온 승부처. 정효근(한국가스공사)의 무리한 돌파가 마레이의 손에 걸렸다. LG의 속공으로 연결됐다. 이후, 가스공사는 은도예가 1대1 공격을 시도했다. 이 선택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은도예는 프레임이 얇고, 파워가 부족하다. 마레이의 수비를 뚫기는 힘들었다. 높이를 이용한 2대2 공격 선택이 더 좋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결국 실패.
반면, 리그 최고의 골밑 파워를 자랑하는 LG 마레이는 골밑 돌파에 성공했다. 여기에서 사실상 승패가 갈렸다. 두 가지 장면은 승부처에서 치명적이었다. 64-56, 8점차 LG의 리드. 탄탄한 LG의 수비에 가스공사의 공격이 원활치 않은 상황에서 8점차의 리드는 매우 커 보였다. 남은 시간은 4분 56초. 가스공사는 할로웨이로 '기어'를 갈아 끼웠지만, 단순한 골밑 돌파를 하다 마레이의 블록슛에 걸렸다. 이날, 마레이는 승부처를 지배하며 왜 LG가 재계약을 선택했는 지에 대한 답을 알려줬다. 한편, 서울 삼성은 전주 KCC를 71대62로 눌렀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