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보스턴 셀틱스와 필라델피아 76ers의 경기를 시작으로 NBA가 드디어 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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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의 가장 큰 이슈는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이다. 동부는 최상위권이 상향 평준화가 됐다.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밀워키 벅스와 보스턴 셀틱스가 있지만, 추격자들의 비시즌 전력 보강이 만만치 않다.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와 제임스 하든의 원-투 펀치를 중심으로 강력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고, 마이애미는 전통의 강호다. 올 시즌도 여전히 좋다. 여기에 브루클린은 케빈 듀란트와 카이리 어빙을 앞세워 호시탐탐 정상을 노리고 있다. 또, 디욘테 머레이를 데려온 애틀랜타 호크스, 도노반 미첼이 가세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두번째는 업그레이드된 제임스 하든이다. 일명 '제임스 하든 3.0'이다. 최근 2시즌 그는 몸이 정상이 아니었다. 여기에 하든에게 불리한 '자유투 삥뜯기'가 엄격하게 금지됐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고전했다. 하지만, 올 시즌 호시탐탐 부활을 노리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보스턴에게 개막전에서 패했지만, 하든은 전성기 시절 날카로운 모습을 회복하면서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은 브루클린 네츠의 '라스트 댄스'다.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 시절 마지막 우승을 다룬 다큐멘터리 '라스트 댄스'를 패러디한 말이다.
브루클린은 마지막 실험을 하고 있다. 듀란트와 어빙은 올 시즌 직전 트레이드를 요청했지만, 결국 팀에 잔류했다. 브루클린은 원-투 펀치를 앞세워 동부 정상을 노리고 있다. 만약, 실패로 끝난다면, 듀란트-어빙 체제는 붕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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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이슈는 스테판 커리에 관한 것이다. 약간 특별하다. 역대 톱 5 중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가 서부 정상, 그리고 파이널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커리는 역대 톱 5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
최근 8시즌 동안 커리는 4차례 르브론 제임스와 맞붙었고,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를 파이널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동안 커리는 역대 최고의 슈터지만, 역대 톱 5 플레이어에는 2% 부족했다. 하지만, 최근 2시즌 맹활약, 그리고 지난 시즌 우승을 기점으로 충분히 톱 5 중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두번째는 르브론 제임스의 역대 득점 기록에 관한 것이다. 카림 압둘 자바는 통산 3만8387점을 기록 중이다. NBA 역대 통산 1위다. 르브론이 압둘 자바의 통산 기록을 넘기 위해서는 1326점만을 남겨놓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는 2020~21시즌(총 45경기 출전)을 제외하곤 매 시즌 130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25득점을 기록한다면 53경기 안에 압둘 자바의 기록을 넘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부활을 노리고 있는 자이언 윌리엄슨의 포인트가드 활용이다. 뉴올리언 스탠 밴 건디 감독은 자이언을 포인트가드로 활용해 2대2 공격을 했다. 시도당 거의 1점의 기대 득점을 기록했다. 플레이메이킹 본능과 비교적 준수한 핸들링, 그리고 위력적인 파워를 이용한 스핀 무브와 상대 수비의 빈 틈을 노리는 돌파 능력을 가지고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