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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수원 KT가 마지막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초반 정성우의 3점슛, 김영환의 속공과 3점슛 등 폭풍같은 득점 러시가 이어졌다. 캐롯을 2점에 묶어놓고 15득점.
결국 캐롯의 공격을 7점으로 묶고 1쿼터 29-7. 무려 22점 차 리드.
3쿼터 초반, 캐롯은 전성현의 3점슛을 앞세워 다시 9점 차로 좁혔다. 양팀은 공방전을 펼쳤고, 4쿼터 초반 5점 차까지 추격. 하지만, 정성우와 아노시케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다시 10점 차 안팎으로 벌어졌고, 결국 KT가 승리를 거뒀다. KT는 2옵션 아노시케가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내외곽을 오가면서 강력한 파워와 득점력을 동시에 보여줬다. 게다가 올 시즌 KT의 팀컬러로 설정한 트랜지션 게임도 여전히 유효했다. 강력한 활동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 수비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결승 진출의 원동력이다. 캐롯은 예상을 뒤엎고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KT에게는 역부족이었다. 이정현과 전성현, 디드릭 로슨이 코어 역할을 하면서 팀을 이끌었지만, 2옵션 데이비드 사이먼은 부족했고, 토종 빅맨 자원이 부족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