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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케빈 듀란트는 보스턴 셀틱스를 원하고 있다."
1명의 올스타급 선수+1명의 롤 플레이어+다수의 1라운드 신인 픽을 요구했다.
결국 2팀으로 좁혀졌다. 피닉스 선즈와 마이애미 히트였다.
강력하게 떠오른 팀은 보스턴 셀틱스였다. 보스턴은 팀의 2옵션 공격수이자 올스타급 선수인 제일런 브라운과 데릭 화이트, 그리고 다수의 1라운드 픽이었다.
하지만, 브루클린의 기준점은 엄격했다. 그들은 브라운과 마커스 스마트, 그리고 다수의 1라운드 픽을 요구했다. 보스턴 입장에서는 올해의 수비수 스마트를 포기할 수 없었다. 스마트는 강력한 수비수일 뿐만 아니라 팀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서 양팀의 트레이드 절충안은 막혔다. 아직까지 교착 상태다.
듀란트는 최근 브루클린 조셉 차이 구단주와 면담을 했다. 듀란트는 여전히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지만, 브루클린에 잔류할 경우 스티브 내시 감독과 션 막스 단장을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조셉 차이 구단주는 SNS에서 "내시 감독과 막스 단장은 내가 고용한 사람들이다. 브루클린에 최대 이익을 위해 결정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구체적 지침을 얘기하진 않았지만, 듀란트의 해임 요구를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뉘앙스가 강하다는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듀란트가 이같이 말한 뒷배경에는 보스턴 셀틱스와의 트레이드 협상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하라는 의미가 깔려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듀란트는 보스턴 셀틱스를 자신의 차기 팀으로 선호하는 것 같다. 도쿄올림픽에서 보스턴 1옵션 공격수 제이슨 테이텀과 함께 뛰기도 했다'고 했다. 하지만, 듀란트의 요구 조건일 뿐, 올 시즌 브루클린 잔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고, 트레이드가 임박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브루클린과 보스턴이 트레이드 조건을 변경하지 않으면 듀란트는 여전히 브루클린에서 '계륵' 신세다. 하지만, 브루클린과 보스턴에게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다. 트레이드 조건을 변경, 양팀의 극적 타결 가능성도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