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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vs 찻잔 속 미풍' 벤 시몬스 드디어 데뷔. 브루클린 구세주될까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2-04-25 00:58 | 최종수정 2022-04-25 05:58


벤 시몬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엄청난 태풍이 될까, 찻잔 속 태풍일까.

브루클린 네츠 벤 시몬스가 올 시즌 첫 데뷔한다. 플레이오프 8강 4차전이다.

브루클린과 보스턴 셀틱스의 시리즈다.

CBS스포츠는 25일(한국시각) '벤 시몬스가 시리즈 4차전에 데뷔한다'고 보도했다.

브루클린은 벼랑 끝이다. 1승3패를 기록 중이다. 밀워키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강하다. 브루클린은 케빈 듀란트와 카이리 어빙이 있지만, 공수에서 미세하게 떨어진다. 보스턴은 리그 최상급 수비 팀이다.

주전들의 수비력은 강력하다. 주전 센터 로버트 윌리엄스가 이탈해 있는 상황. 브루클린은 강력한 원-투 펀치를 앞세워 공략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듀란트의 대항마 제이슨 테이텀이 강력한 에이스로 등장했고, 올해의 수비수를 받은 마커스 스마트, 제일런 브라운도 만만치 않다.


벤 시몬스는 올 시즌 우여곡절이 많았다. 필라델피아 76ers의 미래로 불렸다. 2m8의 큰 키에 뛰어난 스피드와 천재적 패싱 능력을 지녔다. 단, 강력한 아킬레스건이 있다. 슈팅 능력이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애틀랜타 호크스전에서 명백하게 드러나면서 비난을 맞았다. 결국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올 시즌 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극적으로 트레이드됐다. 브루클린은 제임스 하든을 내주고 시몬스와 신인 드래프트 2장을 얹었다.

올 시즌 직전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브루클린은 전력이 약화됐다. 우여곡절 끝에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우승후보에서는 멀어졌다. 결국 보스턴에게 연거푸 패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브루클린의 문제는 듀란트와 어빙의 의존도가 너무 심하다는 데 있다. 경기당 평균 40분 이상을 뛰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지만, 트랜지션의 시대에 경기 속도에서 차이가 난다.

시몬스의 수비력은 리그 최상급이다. 그가 수비에서 제 몫만 해줘도 브루클린에는 많은 도움이 된다. 단, 공백이 너무 길었다. 과연 시몬스의 복귀가 브루클린-보스턴 시리즈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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