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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농PO] 패장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2차전에 다 쏟아내겠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04-05 21:15


사진제공=WKBL

[아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다 쏟아내보겠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핵심 선수들을 가동하지 못한 인천 신한은행이 아산 우리은행에 완패했다. 그러나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투지를 보여준 선수들을 칭찬하며 2차전 설욕을 다짐했다.

신한은행은 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2021~2022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에서 65대90으로 크게 졌다. 이날 신한은행은 전력이 절반 이상 깎인 것이나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선수단 내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결국 에이스 김단비와 이경은 한엄지 김애나 정유진 등이 1차전에 나오지 못했다.

그럼에도 신한은행은 투혼을 보여줬다. 1쿼터 시작 직후 유승희의 3점슛 2방 등으로 기선을 잡는 모습도 보여줬다. 2쿼터만 놓고 보면 21-20으로 오히려 우리은행을 앞섰다. 이에 대해 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준비했던 것을 그래도 많이 해준 것 같아서 잘했다고 생각한다. 리바운드에서도 대등하게 싸워줬다. 완전한 멤버가 아닌데도 해보자 하는 의지가 대단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7일 2차전이 있으니까 오늘 진 것은 더 생각하지 말고 다음 경기 준비하자고 했다. 어쩌면 우리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도 있으니 모든 것을 다 쏟아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길게 끌고 가는 전략에 대해 "원래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에는 솔직히 1차전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완전한 멤버로 1차전을 치렀다면 과감하게 이겨보려고 했다. 벌써 몇 달 전부터 우리은행과의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많이 생각하고 준비한 게 있었다. 6라운드에서도 계속 전술을 돌려보곤 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많은 게 틀어졌다. 그래도 원래는 1차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플레이오프 전략을 장기전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아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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