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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다 쏟아내보겠다."
그럼에도 신한은행은 투혼을 보여줬다. 1쿼터 시작 직후 유승희의 3점슛 2방 등으로 기선을 잡는 모습도 보여줬다. 2쿼터만 놓고 보면 21-20으로 오히려 우리은행을 앞섰다. 이에 대해 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준비했던 것을 그래도 많이 해준 것 같아서 잘했다고 생각한다. 리바운드에서도 대등하게 싸워줬다. 완전한 멤버가 아닌데도 해보자 하는 의지가 대단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7일 2차전이 있으니까 오늘 진 것은 더 생각하지 말고 다음 경기 준비하자고 했다. 어쩌면 우리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도 있으니 모든 것을 다 쏟아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길게 끌고 가는 전략에 대해 "원래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에는 솔직히 1차전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완전한 멤버로 1차전을 치렀다면 과감하게 이겨보려고 했다. 벌써 몇 달 전부터 우리은행과의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많이 생각하고 준비한 게 있었다. 6라운드에서도 계속 전술을 돌려보곤 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많은 게 틀어졌다. 그래도 원래는 1차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플레이오프 전략을 장기전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아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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