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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오늘은 존 디펜스를 많이 준비했습니다."
오리온이 4쿼터 초중반 4개의 3점포로 LG의 존 디펜스를 깨트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3쿼터까지 3점슛 0개(3개 시도)로 침묵하던 이대성이 4쿼터 초반 역전을 만드는 2개의 3점슛을 연달아 성공하며 팀에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뿐만 아니라 제임스 메이스와 이정현까지 3점슛 행렬에 가세하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오리온은 81대73으로 승리하며 리그 단독 5위(21승22패)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경기 초반 양팀 모두 다소 힘이 빠진 듯 한 모습이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팀 전력이 온전치 못했기 때문이다.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차라리 빨리 걸렸으면, 벌써 회복해서 훈련했을텐데 늦게 확진됐다가 회복된 지 얼마되지 않은 선수들이 많아 훈련을 제대로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LG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LG는 이날 경기를 위해 전날 올라왔는데, 3명의 선수가 양성 판정을 받고 선수단에서 격리됐다.
3쿼터에 LG가 마레이의 높이를 앞세워 드라이브를 한번 걸었다. 마레이가 9득점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LG가 55-51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그러나 오리온은 여유가 있었다. 쿼터 시작 직후 이정현의 자유투 2개에 이어 이대성의 3점슛 2방으로 간단히 59-55로 역전에 성공. 1분 45초만에 벌어진 상황이다. 이후 8분여 동안 오리온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끝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고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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