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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코칭스태프 의견까지 갈린 출전, 허 훈의 발목 상태 어느 정도길래.
팀이 연패로 어려운 상황인데, 허 훈은 현대모비스전에서 4쿼터 막판 6분3초를 뛰는 데 그쳤다. 22일 창원 LG전에서 30분46초를 소화한 선수. 하루 만에 상황이 급변했다. 누가 봐도 의아한 일. 여기에 서동철 감독이 4쿼터 퇴장을 당한 후 코트에 처음 등장했다. 서 감독은 경기 후 "내가 있었다면 허 훈을 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허 훈의 투입은 나머지 경기를 지휘한 코치들이 결정한 사안이었다.
발목이 문제였다. 허 훈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연습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크게 다쳤다. 개막 후 약 1달이 지나 복귀했다. 하지만 100%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돌아온 게 문제였다. 경기를 뛰며 발목에 무리가 됐다. 그리고 지난 19일 선두 경쟁 중이던 서울 SK전에서 다쳤던 발목을 다시 삐끗했다. 하지만 팀이 연패라 쉴 수 없었다. 그런데 통증으로 힘이 떨어지니 이어진 LG전에서 다시 한 번 발목을 접질리는 사고가 났다. 결국 서 감독의 판단에는 시즌을 길게 보고, 현대모비스전 허 훈에게 휴식을 주려 한 것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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