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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스토리] '12연승' 전창진 감독 '데이비스 활약에 싱글 벙글'

최문영 기자

기사입력 2021-01-22 00:15


KCC 전창진 감독이 서울삼성과의 경기에서 더블 더블을 기록한 데이비스를 보고 환하게 웃고 있다.

[스포츠조선 최문영 기자] 프로농구 전주KCC가 타일러 데이비스의 원맨쇼에 힘 입어 12연승을 달성했다.' 12연승'은 KCC구단 최다연승 타이 기록이다. 타일러 데이비스는 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14득점 11리바운드 2블록으로 활약하며 팀의 74-70 신승을 이끌었다. KCC는 23승 8패로 1위 자리를 더 단단히 지켰고 2위 고양 오리온과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반면, 7위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KCC 데이비스가 코트를 호령하는 원핸드 덩크를 성공시키고 있다.

'리바운드 볼을 선점하라' KCC데이비스rk 서울삼성 이동엽r과 리바운드 싸움을 벌이고 있다.
데이비스의 골밑 장악력은 1쿼터부터 빛났다. 데이비스는 1쿼터에만 9득점 7리바운드를 올렸고, KCC가 20대 12로 치고 나갔다. 거기에 송교창, 유현준, 김지완의 리바운드가 가세했다.

2쿼터에는 삼성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힉스가 8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동엽, 이관희의 3점슛이 연달아 터졌다. 삼성은 5점차로 따라 붙었다.


전주KCC 데이비스와 서울삼성 믹스가 리바운드 볼을 다투고 있다.
KCC는 2쿼터 3분 16초를 남기고 송창용의 3점포가 터지며 33- 21로 점수를 크게 벌렸지만, 삼성 이동엽과 이관희의 외곽포, 아이제아 힉스의 3점포로 5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삼성은 후반 들어 이관희의 3점포와 이동엽의 레이업 슛으로 35- 35로 동점을 이루더니 이관희의 2점 슛을 시작으로 8득점을 연속으로 뽑아내 43- 37로 역전을 만들었다.


"골밑 높이 싸움은 내가 지배한다" 전주KCC 데이비스가 서울삼성 힉스의 수비를 뚫고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KCC가 41-48로 뒤지던 위기에서 데이비스의 활약이 또 한번 불을 뿜었다. 데이비스는 골 밑 득점을 시작으로 내리 7점을 뽑아내며 다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KCC는 55-57로 뒤지던 4쿼터 종료 6분 49초 남기고 이정현의 3점포와 송교창의 속공, 라건아의 자유투 성공으로 승기를 잡았다.

KCC는 종료 직전 71-70까지 삼성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정현이 5.4초를 남기고 3점포를 꽂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쉽게 시작 했지만 어렵게 이긴 12연승 대기록 달성의 순간이었다. deer@sportschosun.com /2021.01.22/


'팀 12연승 축하드립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이 전창진 감독에게 축하의 악수를 건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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