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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숀 롱(울산 현대모비스)을 어찌 막으리오.
시작은 현대모비스가 좋았다. 김영현과 서명진의 외곽포를 앞세워 13-5로 달아났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김시래였다. LG는 1쿼터 종료 4분53초를 남기고 김시래를 투입했다. 김시래는 리바운드, 어시스트, 득점을 오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LG가 18-17로 역전했다.
2쿼터 난타전이 펼쳐졌다. 외곽포가 폭발했다. 현대모비스가 이현민과 정성호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윤원상 박경상의 외곽포로 맞불을 놨다. 36-36. 그러나 현대모비스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하며 38-36, 리드를 잡으며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현대모비스가 장신라인업을 가동했다. 함지훈-최진수-숀 롱이 돌아가며 골밑을 지켰다. 특히 롱은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과감히 상대 골밑을 파고 들었다.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LG는 외곽만 맴돌았다. 슈팅은 번번이 림을 빗나갔다. 현대모비스는 63-45로 멀찍이 달아났다.
마지막 쿼터, LG가 추격에 나섰다. 김시래가 돌격에 앞장섰다. 외곽포에 이어 스틸에 이은 자유투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좁혔다. 당황한 현대모비스는 작전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현대모비스는 롱, 함지훈의 연속 득점을 묶어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현대모비스는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창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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