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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패기가…."
승리의 중심에는 '신인' 이윤기의 깜짝 활약이 있었다. 올 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7순위로 전자랜드에 합류한 이윤기는 이날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그는 30분54초 동안 3점슛 5개를 포함해 19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특히 2쿼터에만 외곽포 4개를 모두 성공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경기 뒤 유 감독은 "(이윤기) 슛폼을 봤을 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성균관대 시절 궂은일을 하다 보니 공격에서는 적극적이 떨어졌던 것 같다. 앞으로 수비를 가다듬고, 기회를 만드는 상황을 익히면 슈팅 가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기회가 되면 신인왕으로 밀어 붙이겠다. 팀 사정상 이윤기를 급하게 투입했는데, 본인이 기회를 잘 잡고 있는 것 같다. (신인왕 수상을 위해서는) 더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켜보겠다"고 칭찬했다.
이윤기는 유 감독의 칭찬에 얼떨떨한 모습이었다. 그는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크게 욕심내지 않겠다. 신인왕보다 팀 승리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윤기의 말에 옆에 앉아 있던 김낙현이 고개를 흔들었다. 김낙현은 "패기가 부족한 것 같다. 이윤기가 내성적이고 말이 없는 편이다. 내가 볼 때 충분히 할 수 있고, 부상만 조심하면 충분히 신인왕 경쟁이 가능한 선수다. 이럴 때는 '신인왕이 되도록 열심히 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한편, 전자랜드는 10일 전주 KCC와 대결한다.
잠실실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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