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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농구단 운영을 마친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마지막 시즌, 마지막 해를 열심히 치르고 있다.
농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인 마이클 조던의 마지막 시즌을 가감 없이 사실적으로 묘사해 농구팬들의 이목을 끈 것이다.
유도훈 감독에게 전자랜드는 처음이자 끝이다. 유도훈 감독은 2009-2010 전자랜드 감독대행을 시작으로 올 시즌까지 12시즌 동안 함께 동고동락을 해왔다. 모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며 함께 성장해 온 것이다. 2018-2019 시즌에는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정규시즌 2위,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르며 모두의 예상을 깨고 투혼을 보여준 시즌이었다.
2021년 새해 전자랜드는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과 선수들은 마지막 시즌임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즌 초에는 7승 2패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달렸으나 이후 상승세가 꺾이며 시즌 7위를 기록 중이다. 4일 열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는 다잡은 경기를 심판들의 아쉬운 판정으로 한점 차 역전패를 당했다. 끝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던 유도훈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심판진에 강력하게 항의하는 모습도 보였으나 이내 결과에 승복하고 뒤돌아섰다.
유도훈 감독과 전자랜드 선수들은 후회 없는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모기업의 어려움으로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마지막 시즌이지만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지면 끝이야? 내일부터 농구 안 할거야?' 유도훈 감독이 작전 타임 때 선수들에게 자주하는 멘트다. 코로나 여파로 모두에게 힘든 요즘이지만 '열혈남' 유도훈 감독에게 포기란 없어 보인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마지막까지 열정을 쏟고 있다. 경기를 이기든 지든 결과는 상관없다. 최선을 다하는 유도훈 감독의 라스트 댄스가 아름다운 이유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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