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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페이스에 말려들었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초반부터 밀어붙인 상대의 트랩, 전면 압박, 더블팀 등 기습적인 수비 전술에 우리 선수들이 말려들며 페이스를 찾지 못한 것 같다"며 "그러다보니 서로 타이밍이 어긋났고, 리바운드도 많이 뺐겼다. 수비 로테이션도 좋지 않아 3점포도 9개나 허용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특히 박지수에 수비가 집중되는 것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 많은 파울을 당한 박지수가 16개의 자유투를 얻었지만, 이 가운데 8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한 것도 패배의 원인이었다. 게다가 외곽포마저 말을 듣지 않았다. 안 감독은 "박지수가 막혔을 때 여기서 나온 볼이 득점으로 연결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우리의 약점"이라며 "연승은 언제든 끊길 수 있다. 이틀 후 우리은행과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는데, 역시 상대도 강한 수비와 외곽 공략을 할 것이다. 비디오 분석을 통해 잘 준비, 오늘 패배의 여운이 남지 않도록 다시 집중해서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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