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6연승을 달리던 단독 1위 KB스타즈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3위를 지켰다.
신한은행은 1쿼터 시작 후 KB스타즈 센터 박지수는 물론 공을 가진 선수들에게 순간적인 더블팀 수비를 실시하고, 하프라인을 넘어오기 이전부터 전면 압박 수비를 펼치며 KB스타즈 선수들을 당황시켰다. 더불어 박지수의 수비 움직임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 지역방어를 하자, 이를 해체하기 위해 외곽을 노렸는데 잘 먹혀들었다. 한채진이 물꼬를 튼데 이어 유승희와 이경은이 막판 3점포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1쿼터를 22-19로 리드한 채 끝냈다. 이는 2쿼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박지수가 더블팀 수비를 뚫고 연달아 골밑을 노리며 점수를 쌓아가자 신한은행은 이경은과 한채진, 김아름의 외곽포로 대응하며 전반을 35-33으로 마쳤다.
하지만 강한 밀착 수비는 파울과 뗄레야 뗄 수 없었다. 박지수를 번갈아 맡던 한엄지가 3쿼터 시작 후 4분여만에 4파울로 파울 트러블에 걸린데 이어 김단비가 20초 후 뒤를 따랐고, 이경은마저 2분여를 남기고 4파울이 되며 위기를 맞았다. 이러는 사이 KB스타즈는 심성영과 강아정의 3점포가 다시 가동되고 박지수의 골밑슛이 더해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경은이 19득점, 김단비가 18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KB스타즈는 박지수가 2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외곽포가 좀처럼 받쳐주지 못하며, 이틀 후 열릴 공동 1위 우리은행전에 부담을 안게 됐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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