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순위는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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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28일 하나원큐전에서 1쿼터 막판 착지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는데, 발목뼈 탈구와 미세골절로 인해 최소 6주 이상 치료 및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로선 1월은 모두 건너 뛰고 시즌 최종 라운드 정도에 합류, 컨디션을 끌어올려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것이 가장 최선의 시나리오이지만 여전히 미지수다. 박혜진이 부상을 딛고 최근에서야 전력에 합류했지만 여전히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닌 것을 감안하면 너무 뼈아픈 현실이다. 부상 선수가 속출하는 가운데서도 KB스타즈와 치열하게 선두 다툼을 벌여오며 이고 있었지만, 김정은이 이탈하면서 1위 경쟁이 아닌 안정적인 2위 확보라는 냉정한 전략적 판단이 필요할 수 있다. WKBL 최고의 흥행카드인 두 팀의 대결이 자칫 시시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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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그나마 최근 상위 2개팀과의 대결에서 아쉽게 승리를 놓칠 정도로 경기력 회복세에 있지만, 에이스 김한별의 몸 상태가 가장 걱정거리다. 지난 26일 우리은행전에서 고질적 무릎 부상으로 인해 7분 정도밖에 뛰지 않았던 김한별은 31일 BNK전에는 아예 뛰지 않기로 했다. 근육 통증까지 있는 상황에서 굳이 무리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어쨌든 김한별이 정상 컨디션이 아닐 경우 상위권 팀들과의 승부는 결코 쉽지 않다.
신한은행은 아예 하위권 2개팀은 확실히 잡고 4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공표한 상황인데, 일단 현재까지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하며 계획대로 되고 있다. 현재 전력으로는 상위권 등극은 쉽지 않은 가운데, 부상에서 돌아온 김이슬이 빨리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그나마 플레이오프에서 상위팀들과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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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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