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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3~4년을 봐 온 선수다."
관심이 쏠렸다. 조지아대 출신 메이튼은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두 시즌 동안 활약했다.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다는 평가다.
경기 전 이 감독은 "메이튼 출전 시간은 10분 미만이 될 것 같다. 훈련한지 3~4일밖에 되지 않았다. 선수가 '처음에 너무 실망하지 말고 시간을 달라'고 했다. 사실 메이튼은 몇 년 동안 봐 온 선수다. 2017~2018시즌 디온테 버튼 영입 때부터 지켜봤다. 매년 영입을 검토했다. 하지만 선수가 NBA 도전 의사가 강했다. 이번에야 말로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렬했다. 메이튼은 두경민의 패스를 덩크로 연결하며 첫 득점을 신고했다. 수비에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KT 브랜든 브라운과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연달아 상대 파울을 이끌어냈다. 메이튼은 2쿼터 7분16초 동안 13점을 몰아넣었다.
데뷔전부터 펄펄 난 메이튼은 예상보다 많은 16분59초를 소화했다. 최종 기록은 19점-5리바운드. 물론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동료들과의 호흡도 가다듬어야 한다. 특히 트랩 수비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감독은 "몸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술적으로 풀어냈다. 체력이 붙으면 큰 옵션이 될 것 같다. 앞선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 한다. 그런 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뛰어줬다. 사실 2쿼터 때 10분 채우고 끝내려고 했는데, 본인이 더 뛰고 싶다고 했다. 우리팀 하나의 옵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메이튼은 데뷔전에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팀의 72대87 패배를 막지 못했다. 메이튼은 31일 KGC인삼공사전 승리를 정조준한다. DB가 메이튼과 함께 2020년 해피엔딩, 그리고 2021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원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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